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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열흘 만에 다시 광주로…‘호남 여론전’ 나선 속내는?

등록 2022-07-24 15:14수정 2022-07-25 00:45

목포·순천·광주·전주·진도…호남 중점
“험지에서 지지층 확보 전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에 중점을 둔 ‘장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열세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으로 당 대표 복귀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23일 광주를 찾아 시민 10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지난 13일 무등산을 등반한 뒤 열흘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성상납 무마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뒤 제주·목포·순천·광주·진주·창원·부산·춘천·전주·진도·포항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방문한 지역 가운데 절반이 호남이다.

주로 2030세대와 소통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지난 22일 저녁에는 전남 진도군에서 열린 지역 상권 활성화 행사에 참석해 50·60대 시민들과 함께 트로트를 부르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호남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두고 당내에선 이 대표가 복귀 명분을 쌓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사전투표를 광주에서 하는 등 ‘서진정책’에 공을 들여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때 광주에서 12.72% 득표를 하는 등 호남 지역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 경북지역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우리 당이 인기가 없는 지역들을 주로 돌아서 ‘내가 징계받으면서도 험지에 가서 이런 노력을 했다’는 명분 정도는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자숙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1일 “자숙하는 형태가 아마 이 대표와 당에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4일 저녁 경북 포항시 송도해변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치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 순회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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