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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7%…국민의힘보다 낮다

등록 2022-07-11 20:59수정 2022-07-12 02:41

리얼미터 조사…국민의힘 40.9%
6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 앞질러
20대·여당지지층·TK에서도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11일에는 윤 대통령 지지도가 여당인 국민의힘보다도 낮다는 결과까지 나왔다. 잇단 내각 후보자 낙마와 대통령실 ‘지인 채용’ 논란,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재유행, 국민의힘 내홍 등 안팎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국정운영 ‘경고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통령실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성인 2525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잘하고 있다’가 37%, ‘잘 못하고 있다’가 57%였다. 직전 조사인 6월 5주차 때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7.4%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6.8%포인트 상승했다. 보수 진영 고정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60대에서도 부정(48.2%)이 긍정(46.3%)을 앞섰다. 긍정 평가 수치는 지난주와 비교해 연령별 20대에서 12.9%포인트, 정치성향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0.7%포인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9.6%포인트나 빠졌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60대와 대구·경북에서의 대거 이탈이 주목된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0.9%, 더불어민주당이 41.8%로 3월 5주차 조사 이후 14주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이끌어왔으나 이번에는 이 또한 역전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선 윤 대통령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34.5%, 60.8%(지난 8~9일 성인 1002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였다.

박성민 정치컨설팅업체 ‘민’ 대표는 “인사라는 이슈와 그 이슈를 대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보수층과 2030 남성 등 기존 지지층의 ‘경고의 신호’로 보인다. 비판 여론을 인정하는 태도와 대내외적 상황에 맞는 의제 설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대외적 상황에서 불거진 경제 ‘3중고’(고물가·고유가·고환율)와 당 내부 자중지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과 메시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이 현재의 국면을 잘 수습하길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지율이 대통령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지율 상승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답변으로 논란의 중심이 돼온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을 이날부터 잠정 중단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럿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윤 대통령과 기자들의 접촉을 줄이겠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대통령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계기로 ‘메시지 관리’에 들어간 모양새가 됐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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