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전국 누적 투표율이 오후 1시 현재 26.89%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세운 역대 최고 최종 사전투표율(26.69%)을 넘어선 기록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가운데 1188만5871명이 투표에 참여해 누적 투표율이 26.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40.24%로 가장 높았고, 전북(37.28%)·광주(35.63%)·경북(31.07%)·세종(30.99%) 등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경기도는 24.01%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은 26.65%로 집계됐다. 오후 6시 마감까지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역대 처음으로 최종 투표율이 3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유권자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든 투표 가능하다. 서울역·용산역·인천국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이날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다만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간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포털 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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