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기초연금을 1인당 월 10만원씩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으로 중산층·서민·저소득층 어르신 660만명에게 드리는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1인당 10만원씩 올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단 부부가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20% 감액하는 규정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윤 후보는 “이렇게 해도 기초연금 액수 자체가 올라가기 때문에 부부가 합쳐서 받는 돈은 월 48만원에서 월 64만원으로 16만원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선 기초연금 인상에 따른 소요 재원을 8조8000억 정도로 추산했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65살 이상 노인에게 국가가 지급하는 것으로, 윤 후보는 이를 통해 노인 빈곤율을 5%포인트 낮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후보는 “다음 정부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노후 소득 보장체제 전반을 개혁해 노인 빈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