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심상정(정의당)·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안철수(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차기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결과가 3일 잇따라 나왔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9%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12월31일∼1월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물으니, 이재명 후보는 41.0%, 윤석열 후보는 37.1%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지만, 두 후보간 격차는 3.9%포인트로 1주일 전보다 2.1%포인트 더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9.2%를 얻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2%를 얻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이번 조사로부터 약 1개월 전인 지난해 12월6일에 공표한 조사 이후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오르고, 윤석열 후보와 지지율과 부동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 3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이 후보는 전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한 주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9.2%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 ±1.8%포인트) 내인 1.7%포인트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로 뒤를 이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해 12월30~31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9.4%를, 윤 후보는 29.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넘어선 9.5%포인트였다. 안 후보는 10.1%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 후보는 5.7%를 얻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12월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 후보는 39.9%를, 윤 후보는 30.2%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인 9.7%다. 안 후보는 8.6%를, 심 후보는 4.3%를 받았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각 여론조사기관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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