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사망한 전두환씨에 대해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며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전두환씨가 끝내 진실을 밝히지 않고 광주 학살에 대한 사과도 없이 떠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후보는 이어 “역사의 깊은 상처는 오로지 광주시민들과 국민의 몫이 됐다”며 “전씨는 떠났지만, ‘전두환의 시대가 정말 끝났는지’라는 무거운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월의 빛을 되찾는 일은 중단 없이 지속돼야 한다”며 “그늘에 가리어진 진실들을 발굴하고 책임자들에게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역사를 인식한다면 국가장 얘기는 감히 입에 올리지 않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 시간 원통해하고 있을 광주 5·18 유족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