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25일, 서울 홍대입구 ‘미디어카페 후’에 채현국 선생이 찾아오셨습니다. <한겨레>가 주최한 정치바 피티쑈 ’청춘아 정치하자’에 초대된 특별손님이었습니다. 그날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 민달팽이유니온 임경지 위원장, 성북신나 오창민 사무국장의 발제를 듣고 채 선생도 10분간 피티를 하셨습니다.
채 선생은 서울시 생활임금 120만원을 받고 지역재생과 공동체 복원활동을 하고 있다는 ‘성북신나’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최저임금(160만원)까지 노동을 하고 온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연대하라’고 했습니다.
정책기금 9억원을 대출받아 11억원짜리 사회주택을 짓고 있는 민달팽이유니온에 조합원으로 가입해 후원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채 선생은 강연 내내 “청년들이 찍으면 혁명이 난다”며 연대를 줄곧 강조했고 “나이만 먹었지 청년으로 살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청년들을 향해 연대하라는 주문이 아닌 본인도 청년들과 함께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영면하신 ‘시대의 어른’ 채현국 선생을 기리며 생전의 영상을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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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