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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조직위원 나경원, IOC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 보내

등록 2018-01-19 17:50수정 2018-01-20 17:26

20일 열리는 ‘IOC 남북한 참가 회의’ 앞두고 보내
“올림픽 헌장의 ‘공정경쟁, 정치중립’ 위반 소지” 주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 올림픽 단일팀 구성은 올림픽 헌장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는 환영하지만 단일팀 구성을 위해 최종 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된다. 무엇보다 단일팀 구성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사실상 박탈되는 측면을 용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아이오시·아이피시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또 서한에서 “북한이 1936년 (나치의) 베를린 올림픽을 연상시킬 만큼 이번 올림픽을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려 한다. 이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나 의원의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은 20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에서 열리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 앞서 보내졌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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