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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국가유공자를 대하는 문 대통령의 자세

등록 2017-06-15 16:00수정 2017-06-15 16:24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 ‘국방부 의장대’ 사상 첫 도열
문 대통령은 오찬장 입구서 일일이 악수…어르신께 허리 숙여 인사
“국가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입니다”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제대로 대접받아야 하는 게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신이고 분명한 의지”라며 참석자들을 향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충일 추념식에 이어 보훈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이날 행사는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비롯해 파독광부·간호사, 6·25전쟁 영웅 유족, 민주화 운동 희생자 등 260명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의 민간인 초청행사에서 국방부 의장대가 참석자들을 맞이한 것은 이날 행사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사진으로 이날 행사 이모저모를 살펴봅니다.

15일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과의 따뜻한 오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행사장소인 청와대 영빈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15일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과의 따뜻한 오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행사장소인 청와대 영빈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영빈관으로 입장하는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을 국방부 전통의장대가 먼저 맞이했습니다. 보통 군 의장대는 외국 정상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등의 행사에서만 도열했다고 합니다. 민간인 초청행사에서는 처음이라고 하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장에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장에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청와대 영빈관 2층 오찬장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습니다. 보통 이런 행사의 경우 참석자가 모두 좌석에 앉은 뒤에 대통령이 입장하기 마련인데 이날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특히 고령층의 어르신과 인사를 나눌 때는 무릎을 낮추며 눈높이를 맞췄다고 합니다. 모든 참석자들과 일일이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한 6.25 참전 용사는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면서 “우리는 나라를 지켰습니다. 그래서 오늘 훌륭한 대통령이 있는 겁니다. 정말 잘해야 합니다. 잘해주십시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장에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장에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국민의례 뒤 김덕남 상이군경회 회장이 먼저 인사말을 했습니다. 김 회장은 “국가보훈처장은 그동안 쭉 차관급이었는데 대통령이 오시자마자 장관급으로 격상해서 저희 국가유공자와 가족의 예우와 위상을 지켜줬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덕남 상이군경회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덕남 상이군경회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애국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제대로 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보훈 잘하는 나라가 안보 잘하는 나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식사를 앞두고 문 대통령은 “오늘 들어오실 때 같이 악수하면서 사진 찍었는데 그 사진들을 댁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가 잘해야 그 사진을 벽에다 자랑스럽게 걸어둘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도 국민 사랑받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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