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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기자에게 X 붙이는 반기문, 준비 안된 후보”

등록 2017-01-19 10:09수정 2017-01-19 16:06

정치BAR_“준비 없이 서두르니 사고 발생”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위트로 넘길 수 있는 그러한 것인데 사사건건 기자들에게 X를 붙인다든지 이런 것은 진짜 준비 안 된 것이에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한-일 위안부 협상 문제를 질문하는 기자를 겨냥해 “나쁜 놈들”이라며 짜증을 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박 대표는 19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외국에 오래 있었던 자신의 실수를 “애교로 봐줄 수 있는데 악의적으로 흔든다“는 반 전 총장의 불평에 대해 “그러한 것들은 기자들이 국민의 감정을 받(드)는 것”이라며 “외국생활을 오래 했다면 20일, 10일이라도 적응기간을 가지고 성묘를 한다든지 가족을 만난다든지 준비를 했어야 한다”며 “준비 안 된 분이 서두르기까지 하니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돈이 필요하니까 정당으로 가야겠다, 무슨 차가 이러니 비서가 이러니, 지도자는 말하고 싶은 것을 다 말하냐”며 “참을 때는 참아야 한다. 그런 대가를 치를 준비가 안돼 있다고 하면 대통령 후보를 생각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은 준비 안 된 대통령 후보”라며 “준비 안 된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와 함께 하기에는 이념·정체성 문제에서 완전히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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