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BAR_ ‘초선들의 출사표’ 피티쑈 전문 : 최경환 편
2016년 5월23일 서울 홍대앞 미디어카페후에서는 정치BAR의 피티쑈 시즌 2, 첫번째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피티쑈의 주인공은 20대 국회 첫 당선자들이었습니다. 주제는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_초선들의 출사표’. 검사 출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출신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새누리당 당선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국민의당 당선자, 최고의 국방 전문가 김종대 정의당 당선자가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80여명의 청중들은 그들의 피티에 귀 기울이고 함께 의견을 나눴습니다. 다음은 최경환 국민의당 당선자의 피티쑈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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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정권 들어 나의 꿈이 무너졌다
저는 79년도에 대학에 들어갔다. 81년도에 이른바 학림 사건이라고,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43일 동안…여기 검사님 계시는데, 검사님 만나기 전에 경찰들에게 엄청난 상황에서 있었다. 저희 시대는 그랬다. 세월이 흘렀죠. 세월이 흘러서 청와대에도 들어가고 김대중 대통령을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고 정치를 시작했다. 1980년 대학 2학년 때 광주민주화운동, 제 인생을 바꾼 사건이다. 지금 이 노래(‘임을 위한 행진곡’) 가지고, 엊그제 18일에 있었던 일인데, 국무총리와 현기환 수석만 빼고 다 부르고 있다.
최경환 국민의당 당선자가 5월23일 <정치BAR_피티쑈 시즌2>에 출연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피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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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잇는 3기 민주정부를 향해
저는 광주사람이다. 왜 이번에 국민의당이 그렇게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호남이 이런 선택을 했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는다. 특히 서울에 오면 ‘호남사람이 외도를 한 것 같다’고 한다. 어떤 학자는 호남이 세속화됐다고 해. 정의와 명분을 따라가던 호남이 지역당으로 전락해서 이렇게 돼 버렸다고 주장한다.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들을 한다. 광주 호남의 이번 선택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사적인 게 무너지고 사회 정의가 무너지고, 여기에 대한 몸부림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에 대해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는 호남 사람들의 선택이 제1야당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가지고 이게 되겠느냐 싶어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아무리 옆에서 도와줬지만, 90% 지지해줬지만 결국 들러리만 세우는 거 아니냐. 그런 측면도 있다. 앞으로 내년 대선까지 크게 여러분들, 우리들이 풀어야 될 숙제다. 광주와 호남의 문제,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일이 국가균형발전이라고 본다. 세종시를 건설하고 각 지역에 공공기관 이전하고. 호남과 전라도가 갖는 소외와 차별 의식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국가통합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017년 야권의 단결과 연합을 강조한다.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이 하나의 링을 찾아서 경쟁하고 협력하는, 거기에서 새로운 연합 정치를 통해서 다당제를 만들어준 국민 요구 잘 받들어서 그 묘미를 살려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정당 통합으로 가면 또다시 1대1 구도가 되면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론’, 양대 진영의 아주 극단적인 대결 속에서 야권에 더 희망이 없지 않겠나. 무조건 통합은 반대한다.
최경환 국민의당 당선자가 5월23일 <정치BAR_피티쑈 시즌2>에 출연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피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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