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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싱하이밍 중국대사 “주재국 조치 평가할 위치 아니란 의미”

등록 2020-02-06 15:07수정 2020-02-06 15:20

최근 논란된 '한국 신종코로나 조치 많이 평가 않겠다' 발언 해명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왼쪽)과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왼쪽)과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6일 자신의 ‘한국 조치 평가’ 발언이 논란을 낳은 데 대해 “제가 상대국 주재 대사로서 그 나라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싱 대사는 이날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상견례’를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 조치를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한국어로 말했다가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을 받았다. 외교적으로는 ‘평가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동의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싱 대사는 “중한 간 여러 채널을 통해 신종코로나 통제와 관리, 극복을 위해 많은 의사소통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지금도 많이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코로나 상황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최고위급 과학자들의 평가”라면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되면 순차적으로 (상황이)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마지막으로 “저는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사다. 그렇게 믿어줬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김건 차관보는 이날 면담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고,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희생자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하고, 이번 사태의 조속한 수습을 기원하는 한편, 중국내 한국 국민 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싱 대사는 김 차관보의 환대에 사의를 표한 후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한국측의 지원과 협력에 깊은 사의를 밝혔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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