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한미 정상통화 기밀유출 고위공무원 ‘감봉’…징계 마무리

등록 2019-07-04 15:28수정 2019-07-04 19:44

외교부, 기밀유출 당사자 파면하고 연루 직원 2명은 경징계
‘갑질 의혹’ 주말레이 대사 해임…주몽골 대사는 중징계 요청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사건과 관련해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 요청으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됐던 전 주미대사관 소속 고위공무원이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받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주미대사관 기밀유출 사건과 관련해 징계가 요구됐던 3명 중 마지막 1명에 대한 징계 절차가 완료됐다면서 “결과는 3개월 감봉이며, 사유는 비밀관리업무 소홀”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밀을 유출한 당사자인 전 주미대사관 참사관 ㄱ씨는 지난 5월 말 외교부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파면 처분을 받았다. 그에게 기밀을 건네준 주미대사관 직원은 중징계 요청에도 감봉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이번에 징계된 외교관은 고위공무원이어서 따로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외교관은 현재 임기를 마치고 귀임해 본부 대기 중이다.

앞서 전 참사관 ㄱ씨는 지난 5월 3급 비밀에 해당하는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부하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을 한 혐의를 받아온 도경환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에 대해선 해임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 전 대사는 지난해 대사관이 주최한 한복 패션쇼에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뒤 이를 반납하지 않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불거졌고, 직원에게 해고 위협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혐의까지 더해져 지난 5월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지난해 2월 부임한 도 대사는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낸 특임 공관장이다.

한국 비자를 발급해주는 브로커와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과 대사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재남 주 몽골대사도 중징계 요청으로 중앙징계위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경호처, 김건희에 S20 비화폰 지급”…김성훈 “확인해 줄 수 없다” 1.

“경호처, 김건희에 S20 비화폰 지급”…김성훈 “확인해 줄 수 없다”

홍준표 “차기 대선 후보인 내가 쪽팔리게 떨면서 줄까지 서야 하나” 2.

홍준표 “차기 대선 후보인 내가 쪽팔리게 떨면서 줄까지 서야 하나”

이상민 “증언하지 않겠다”…언론사 단전·단수 질의 답 거부 3.

이상민 “증언하지 않겠다”…언론사 단전·단수 질의 답 거부

선관위 압수수색 30차례…윤석열 “강제수사 불가능해 계엄” 거짓말 4.

선관위 압수수색 30차례…윤석열 “강제수사 불가능해 계엄” 거짓말

윤석열은 “안 줬다” 최상목은 ‘받았다”…전직 검찰총장의 ‘1도 2부’ 5.

윤석열은 “안 줬다” 최상목은 ‘받았다”…전직 검찰총장의 ‘1도 2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