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일 수도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6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다고 <노동신문> 등이 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수도 평양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내부 결속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치 1면에 실은 ‘자립, 자력의 위대한 정신으로 국가부흥의 전환적국면을 힘차게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 중앙위 8기6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전날 열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을 당과 혁명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안아오기 위한 수도 시민들의 자신심과 기개를 활화로 분출시키며 평양시 궐기대회가 5일 5월1일 경기장에서 진행됐다”며 “수도의 10만여명 당원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의 혁명적 열정으로 대회장은 세차게 설레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궐기대회에서 보고자로 나선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는 “지난해 우리 인민이 간고한 시련 속에서 터득한 값비싼 투쟁의 진리가 있어 우리의 전진은 더욱 줄기차다”며 “2023년 투쟁의 주되는 동력은 다름아닌 충성과 애국의 위대한 힘에 있다. 부닥치는 난관들을 과김히 짓부시켜 수도 평양에서부터 본보기적 성과들을 본때있게 이룩해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위 부위원장인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한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으며, 행사를 마친 뒤 군중시위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의 드높은 열의를 담은 우렁찬 구호들이 대회장을 진감하는 속에 당 깃발 대열을 선두로 ‘위대한 김정은 동지 따라 주체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 ‘당 중앙위원회 제8기제6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를 비롯한 글발이 씌여진 프랑카드(펼침막)를 든 시위대열들이 행진해 나갔다”고 전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