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27~28일 정부 조문사절단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26일 외교부 쪽 설명을 종합하면, 한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기 위해 2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한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은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윤덕민 주일대사, 유흥수 한-일 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수행한다.
한 총리는 27일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국장에 참석해 유족 등에게 애도를 표한 뒤 기시다 총리 주최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28일 오전엔 기시다 총리와 면담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쪽은 한 총리와 기시다 총리의 면담 추진 사실과 일정을 이례적으로 두차례에 걸쳐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외교부는 21일 밤과 이날 이른 아침 각각 자료를 내어 뒤늦게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한 총리는 방일 첫날인 27일 오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열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일본 방문을 마친 뒤 29일 방한할 예정이다.
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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