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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정부, 특별여행주의보 연장…12월중 ‘국가별 경보’로 단계적 전환

등록 2021-11-14 10:45수정 2021-11-14 10:53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이들이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등을 내보이며 입국심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이들이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등을 내보이며 입국심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세계 모든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12월1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12월 중으로 방역당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각 국별 여행경보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에 가급적 국외여행을 취소·연기하고, 나라 밖에 머물 땐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다중행사 참여나 외출·이동 자제하며, 다른 사람과 접촉 최소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국외여행에) 긴급한 위험이 있을 때 발령하며 '여행자제'(여행경보 2단계) 이상 '철수 권고'(3단계) 이하에 준하는 조처로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며 통상 한 달 단위로 발령한다. 발령 근거는 외교부 훈련 ‘여행경보제도 운영지침’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지난해 3월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한 뒤 계속 연장해왔다.

다만 외교부는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과 백신 접종률 △백신접종증명서 상호 인정 및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의 진행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 당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각 국별 여행경보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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