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군, 동해 민통선서 ‘월남’ 추정 북한 남성 신병 확보

등록 2021-02-16 14:59수정 2021-02-17 02:41

‘경계태세 해이’ 비판 일 듯
강원도 철원군 6사단 전방 철책에서 육군 장병들이 경계순찰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강원도 철원군 6사단 전방 철책에서 육군 장병들이 경계순찰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군 당국이 16일 새벽 북쪽에서 무단 월남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4시20분께 강원도 동해 민통선 검문소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신원 미상의 남성을 시시티브이(CCTV)로 식별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곧바로 작전 병력을 투입해 수색 작전에 들어갔으며, 이후 3시간 만인 아침 7시20분께 이 남성을 붙잡았다.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남성이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어떤 경로로 어떻게 넘어왔는지, 월남한 동기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 북한 남성이 비무장지대 지오피(GOP·일반전초) 철책이나 해안 경계지역을 통해 무단으로 넘어온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다시 한번 “군의 경계태세가 느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북한 주민 1명이 동부전선 지오피 철책을 넘어온 사례가 있다. 당시 군은 월책 14시간여 만에 이 주민의 신병을 확보해 ‘경계 실패’ 논란을 빚었다. 또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도 이 부대다.

합참은 “해당 지역 해안경계를 포함하여 경계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남성이 육상뿐 아니라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