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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철도 연결은 한반도 평화·번영 앞당길 핵심동력”

등록 2020-10-25 19:59수정 2020-10-26 02:33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 주최 ‘레일로 미래로’ 행사 특강
천해성 전 통일차관 “남북 철도 잇고 현대화 과정서 신뢰·협력 쌓일 것”
안병민 명예연구위원 “북, 국제철도운송 활성화…레일·침목 파손 심해”
박흥수 철도기관사 “일제, 수탈 목적 동해선 건설…1967년 공식 폐선”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이 주최한 ‘레일로 미래로’ 참가자들이 23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서 특강 프로그램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이 주최한 ‘레일로 미래로’ 참가자들이 23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서 특강 프로그램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동아시아철도공동체포럼, 고성군이 공동 주최한 ‘레일로 미래로’ 행사의 하나로 23일 저녁 고성 오션투유리조트에서 열린 특강에서는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정부 부처 및 현장에서의 경험 등을 토대로 동해북부선 역사와 철도 연결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이 23일 저녁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서 열린 `레일로 미래로' 특강에서 `남북 철도 연결의 의미와 접경도시 고성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이 23일 저녁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서 열린 `레일로 미래로' 특강에서 `남북 철도 연결의 의미와 접경도시 고성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깊이 관여했던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은 이날 ‘남북 철도 연결의 의미와 접경도시 고성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한반도에서 남북을 잇는 철도의 연결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연결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 전 차관은 “철도를 잇고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군사적 긴장은 완화되고, 여러 분야에서 신뢰와 협력의 경험이 쌓이게 될 것”이라며 “철도의 연결은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도·도로 연결은 2018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모두 논의된 사업이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최우선 추진할 사업으로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경제의 상징적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남북관계에서 강원도 고성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동해북부선이 완공되고 두만강을 넘어 대륙으로 연결되면 한반도에서 해양과 대륙을 잇는 환동해 에너지·자원 경제벨트의 중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명예연구위원(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이 23일 저녁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서 열린 `레일로 미래로' 특강에서 `북한 철도의 현황과 동해선 철도의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명예연구위원(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이 23일 저녁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서 열린 `레일로 미래로' 특강에서 `북한 철도의 현황과 동해선 철도의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북한 철도의 현황과 동해선 철도의 가능성’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북한 철도는 총 13대 간선과 85개 지선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철화율은 80% 수준이고 복선화율은 2%”라며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 25개국과 여객·화물 운송을 하고 있는 등 국제철도운송이 활성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남북 공동 철도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처럼 “개성~평양 구간 시속은 30㎞이고 평양~신의주 구간 시속은 50㎞이며, 레일이나 침목의 마모와 파손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밝혔다.

박흥수 기관사는 ‘남북을 잇고 대륙을 달린다’는 주제의 강연에서 “동해선은 일제 때 풍부한 해산물 반출과 연변의 석탄 및 광산물·임산물 수탈 목적으로 계획된 노선이었다”며 “1928년 안변에서 남쪽으로 건설이 시작되고 1937년 12월1일 마지막 구간인 간성~양양 간 개통으로 원산~양양 간 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박흥수 철도기관사가 23일 저녁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서 열린 `레일로 미래로' 특강에서 `남북을 잇고 대륙을 달린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박흥수 철도기관사가 23일 저녁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서 열린 `레일로 미래로' 특강에서 `남북을 잇고 대륙을 달린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그는 동해북부선의 역사를 짚으며 1945년 분단으로 양양이 38선 북쪽 도시에 편입됐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됐으며, 전쟁 이후엔 상징적 노선으로 남아 있다 1967년 공식 폐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양양역은 동해북부선의 종착역이라며 “원산 이남에서는 제일 큰 정거장”이라는 1937년 6월27일치 <동아일보>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용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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