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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단일팀 구성 등 평화올림픽 새 이정표

등록 2018-02-25 22:48수정 2018-02-25 22:53

남북 후속회담·북미대화 중재역 ‘방점’
25일 폐막한 평창겨울올림픽은 남북의 적극적인 행보 속에 단절됐던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실마리를 풀어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평창 평화올림픽’ 구상에 북쪽이 적극 화답하면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여자 아이스하키)을 구성하고,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을 성사시키는 등 남북 체육교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남북 간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전면 복원에 시동을 걸었다. 남북을 잇는 땅길·하늘길·바닷길도 모두 열렸다. 그 길로 500명에 이르는 북쪽 대표단·선수단·예술단 등이 남쪽을 찾았다.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선수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무대에서 행사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선수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무대에서 행사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두차례에 걸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으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갈 동력을 확보하면서, 향후 각 분야의 후속 회담을 이어가며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다.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고지도자 직계가족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특사로 파견돼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가 ‘간접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여기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북 초청으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냈다.

정부는 올림픽 폐막과 함께 일단 시동을 건 남북대화의 동력을 이어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겨울패럴림픽 북한 참가를 위한 실무접촉과 함께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 남북 합작 만월대 복원 등 민족 동질성 회복사업 △보건의료·산림·종교·체육·문화 분야의 민간·지자체 남북교류 활성화 △이산가족 등 인도적 사안 등에 대한 후속 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의 추가적 개선을 위해서는 북-미 대화 등 비핵화 과정에서 진전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미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필요하다면 이를 적극 주선·중재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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