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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서울 국립극장·강릉아트센터서 공연할듯

등록 2018-01-22 22:12수정 2018-01-22 22:38

티켓 판매않고 초대 위주 무료로
현송월 “마스크 쓴 사람 왜 많나”
공연장 3곳 등 점검한 뒤 북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남북 인적교류로 관심을 모았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이틀간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으로 복귀했다.

현 단장 일행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2시14분께 평창겨울올림픽 축하공연을 펼칠 북쪽 예술단의 공연장 후보군 가운데 한곳인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도착해 음향과 조명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현 단장은 음향 컨트롤박스 뒤에 서서 “조명은 어디 있느냐”고 확인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느냐.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세부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국립극장 관계자가 “‘아리랑’을 틀겠다”고 답하고, 현 단장이 “됐다”고 할 때까지 관현악으로 편곡된 ‘아리랑’을 1분30초가량 재생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후 3시21분까지 1시간 넘게 1500석 규모의 국립극장 시설을 점검했다. 앞서 방문했던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에서 각각 15분 정도만 빠르게 둘러본 점에 비춰, 북쪽 예술단이 서울 공연 무대로 국립극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강릉 공연은 전날 북쪽이 관심을 보인 강릉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은 국립극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과 강릉에서 한차례씩 열릴 북 예술단 공연은 티켓 판매 없이 초대 위주의 무료 관람 방식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앞서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 9시14분께 강릉역에서 임시 편성된 케이티엑스(KTX) 열차편으로 서울로 향했다. 현 단장은 서울로 오는 열차 안에서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으냐”고 물어, 우리 쪽 안내요원이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공연장 후보군 3곳을 둘러본 현 단장 일행은 방남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을 방문해 저녁 식사를 했다. 워커힐호텔에선 과거 비중 있는 남북회담이 자주 열렸다는 점에 비춰 북쪽 예술단의 숙소로 사용하기 위한 사전점검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 단장과 북쪽 점검단은 1박2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밤 9시께 워커힐호텔을 떠나 내려온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으로 귀환했다.

공동취재단, 정인환 김미영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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