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판문점대표부가 13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천안함 사태를 다룰 대령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유엔사는 12일 보도자료를 내어 “천안함 피격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사가 장성급회담에 앞서 (실무를 다룰) 대령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지난달 26일 제안했고, 북한군은 지난 9일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의 장성급회담은 지난 3월2일과 3월6일 개최됐으므로, 13일 회담이 열리면 천안함 사태 이후 유엔사와 북한군의 첫 접촉이 된다.
유엔사는 실무접촉에 이어 장성급 회담이 열리면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북한에 설명하고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지적할 방침이다. 북쪽은 합조단의 조사결과가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장성급 회담이 열리더라도 양쪽의 의견이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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