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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천안함 검출 화약, 북 어뢰 성분과 동일”

등록 2010-05-18 21:00수정 2010-06-18 14:24

연합뉴스 보도…군 일부 “북한 어뢰 추진체로 화약 안써” 반론도
20일로 예정된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나, 18일 국방부는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 고위관계자가 이날 “7년 전 서해에서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 화약과 천안함 절단면 등에서 수거한 화약 성분이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쪽의 훈련용 어뢰는 탄두는 없지만 스크루를 움직여 추진할 때 사용하는 화약이 있으며, 이 화약과 천안함 연돌(굴뚝) 등에서 검출한 화약 성분이 동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당국자는 “사고 조사 공식 발표 전까지는 천안함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어뢰 추진제로 화약을 쓴다는 주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쪽은 러시아나 중국 어뢰를 수입하거나 개량해 사용하는데, 중국, 러시아는 1950·60년대 가스터빈형, 피스톤 엔진형 등 내외연 기관을 추진력으로 하는 어뢰를 개발했고 70년대 이후 배터리 방식 어뢰를 개발했다”며 “북쪽 어뢰의 스크루를 돌리는 힘은 화약이 아니라 배터리나 엔진”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단서로 침몰 해역에서 어뢰 스크루 파편을 확보했다고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이 보도했다. 군은 15일께 쌍끌이 어선을 동원한 해저 수색작업에서 스크루로 추정되는 낡고 조잡한 금속 파편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군은 천안함 침몰 당시 유실된 디젤 기관실을 인양해 경기 평택 2함대로 옮겼고, 가스 터빈실이 가라앉은 위치를 확인해 인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신상철 합조단 조사위원(민주당 추천)은 “해군은 배 바닥이 깨끗하다며 좌초가 아니라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스크래치가 많다”며 “케이블 선의 상태 등 폭발 흔적이 없어 좌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양 당시 함미의 스크래치가 최근엔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문순 의원은 “조사가 정보 독점 상태에서 진행됐고 책임 당사자가 조사 주체가 됐다”며 “20일 합조단 발표를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혁철 고나무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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