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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 “속초함, 북 함정 공격후 도주 판단 발포”

등록 2010-04-01 16:20수정 2010-06-18 15:34

“침몰당시 지진파…사고시간 오후 9시20분”
지난 26일 천안함 침몰 당시 인근에 경비 중이던 속초함은 '미상의 물체'를 천안함을 공격하고 도주하는 북한 함정으로 판단하고 함포로 격파사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천안함의 침몰 당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오후 9시21분58초에 지진파를 탐지했으며 천안함은 오후 9시20분께 사고가 발생했다.

국방부는 1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국방부 입장 자료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상황발생 직후 해상경계태세를 A급으로 격상 발령했으며 현장에서 남쪽으로 49km 떨어진 해역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속초함을 북방한계선(NLL) 남단까지 전진 배치했다.

이때 속초함은 26일 오후 10시56분 사격통제 레이더 상에 백령도 북방에서 42노트로 고속 북상하는 미상의 물체를 포착, 당시 긴박한 상황하에서 이를 적(북한) 함정이 천안함을 공격한 후 숨어 있다가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해 주포인 76㎜ 함포를 발포했다.

2함대사는 발포를 승인했으며 경고사격 후 오후 11시부터 5분간 격파사격을 가했다.

또 국방부는 천안함의 사고발생 시각을 오후 9시20분께로 정정했다. 애초 군은 오후 9시25분에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두 차례의 함장 진술과 포술장 김광보 대위가 2함대사령부 상황반장인 김동현 소령에게 휴대전화를 이용해 오후 9시28분 보고하고, 해안 6소초 TOD에 녹화된 시간 및 병사 진술(오후 9시23분)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침몰 당시 측정한 지진파 발생시간(오후 9시21분58초) 등을 종합해 볼 때 사고발생 시간을 오후 9시20분께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발생 전후 북한 잠수정 활동 여부와 관련, 국방부는 "사고 당일의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 여부도 당연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당시 사고 인근지역에서 북한의 잠수함(정) 활동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투입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잠수함(정) 활동을 포함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민.군 합동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함의 항로 변경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천안함은 승인된 정상적인 경비구역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알려진 것처럼 백령도에 다소 근접해 기동한 것은 북한의 새로운 공격형태에 대응해 경비작전시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는 과거에 비해 기동공간 측면에서 좀 더 많은 융통성을 부여한 것이며 함장 부임 후 10여 회에 걸쳐 이 항로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김귀근 이상헌 기자 three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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