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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이명박-김영남 ‘불편한 악수’

등록 2008-08-08 20:07수정 2008-08-08 22:18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회청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청와대 제공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회청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청와대 제공
2008 베이징 올림픽
올림픽 환영오찬서 첫만남…대화 없어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마주쳤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이날 중국을 방문한 이 대통령과 상임위원장은 후진타오 주석 주최로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30명이 앉는 원형 테이블에서 거리를 두고 비스듬히 마주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전체 9개 테이블 가운데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주재하는 테이블에 우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중간에 두고 김 위원장과 대각선 방향으로 마주 앉았다.

오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찬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근처에 서 있던 김 위원장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이 대통령은 웃는 얼굴이었지만 별 다른 대화 없이 간단한 악수 뒤 곧바로 등을 돌려 반대편으로 향했고, 김 위원장도 자리를 피해 어색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애초에는 직사각형 탁자에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5~6명을 사이에 두고 한 줄에 앉게 될 것으로 전달받았으나, 막판에 원형 테이블로 바뀌면서 마주 볼 수 있게 변경됐다”며 “그러나 테이블이 워낙 커서 대화를 할 수는 없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한때 북한 쪽이 불편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석이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좌석 재조정 등의 어려움에 따라 같은 테이블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에서는 김 위원장과 세 명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압둘 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열어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9일에는 후 주석과 20분간 환담 성격의 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또 올림픽 선수촌과 훈련장을 찾아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우리 선수의 경기를 관람한 뒤 이날 밤 귀국할 예정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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