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28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미 해군 누리집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 등 미국 제11항모강습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우호협력 증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2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입항에 앞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과 최영함(DDH-981)과 함께 항모 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해상훈련을 한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 이지스순양함 벙커힐함(CG-52), 이지스구축함 웨인 E.메이어함(DDG-108)과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해 9월22일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제54차 한-미연례안보회의와 지난 1월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등을 통해 양국이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미 제11항모강습단장인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독은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이번 미국 항모강습단의 방한을 두고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북한에게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는 견고한 양국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동안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친선교류활동(함정 상호방문, 항모 리셉션 등)과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 항모강습단 함정견학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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