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제가 신설된 핵·WMD대응본부(오른쪽 하단).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의 핵·미사일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더블유엠디(WMD:대량살상무기)대응본부’가 창설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일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핵·더블유엠디대응본부 창설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전략기획본부 예하 핵·더블유엠디대응센터에 정보·작전·전력·전투발전 기능을 추가해 확대된 별도의 본부로 신설한 부서다.
핵·더블유엠디대응본부는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다층 미사일방어체계·압도적 대량응징보복능력) 능력 발전을 주도하고, 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우주 영역 능력을 통합 운용한다. 특히 합참은 이 본부가 “전략사령부의 모체 부대”라며 “운영 및 검증을 통해 우리 전략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1일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대북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면서 “전략사를 창설해 육·해·공군이 따로 운용해온 첨단전력을 통합하고, 우주, 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창설식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은 “핵·더블유엠디대응본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 강화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초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박후성 육군 소장은“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조기에 구비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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