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주도의 한 식당을 찾은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페이스북에서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했지만 지난 주말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제주를 찾아 28일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 머물며 식사는 제주시 탑동 등에 있는 음식점을 찾은 것으로 제주 지역언론들이 보도했다. 김정숙 여사도 제주도를 함께 찾았다. 옅은 하늘색 셔츠를 입고 식당에 들어와 할머니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주민의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 수행은 조한기 부속실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에도 제주도를 가끔 방문해 올레길을 찾는 등 휴식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청와대는 28일 문 대통령이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여름 휴가를 산적한 현안이 많아 취소했다고 알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여름 휴가를 취소하기에 앞서 주말에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정에 대한 무한 책임은 있지만 주말과 평일은 (구분이) 있다. 연차를 내는게 휴가이고, 이번에는 주말을 이용한 개인일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