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안산/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새로 만들어 제조업 부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제조업이 혁신 성장의 토대”라며 “2030년까지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여전히 경제의 중심”이라며 “국가가 제조 역량을 잃으면 혁신 역량까지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을 사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안산/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스마트화와 융·복합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 가속화 △미래 신산업 육성 △산업 생태계 전환 △국내 투자 대폭 지원 등을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 일자리 마련을 위해 “국내로 돌아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과 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공장을 늘리는 기업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 신산업 분야와 위기·낙후지역 지방투자에는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 2030년까지 정부가 8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혁신 중소·중견 기업에 최대 12조5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동양피스톤을 방문해 스마트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안산/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특히 “제조업 혁신이 지속적인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구에서 “생산비용, 노사문제, 환경 규제와 같은 기업 애로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산업안전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등 새 제도 도입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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