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태극 NSC 주재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새 한반도 시대 열어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는 한 평화를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뒤 제자리걸음 상태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정부는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과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도 승인했지만 북쪽의 답은 없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평화의 원칙을 일관되게 지키면서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남북미 정상 간의 결단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됐고, 남북 간의 긴 사적 긴장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주국방과 안보 태세 강화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여정을 걷는 과정에서도 국가 안보에 한순간도 빈틈이 있어선 안 된다”며 “자주국방은 정세 변화와 상관없이 추구해야 하는 독립국가의 변함없는 목표다. (이번 훈련을) 향후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하고 자주국방 역량을 굳건히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019년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019년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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