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포상을 한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중반으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 의뢰로 지난 13~14일, 16~17일 전국 성인 20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를 보면, 8월 셋째 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56.3%로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38.4%로 집계됐다.
하락 폭이 큰 집단을 보면, 60대 이상(42.1%, -6.0%p), 부산·울산·경남(44.6%, -5.5%p), 진보층(77.2%, -4.3%p)이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보도 급증에 따른 편승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안희정 전 지사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을 높이고, 국민연금 개편과 국회 특수활동비 ‘꼼수 폐지’ 논란,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 등이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9.6%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4월 넷째 주(39.6%)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9.9%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13.3%로 2주 연속 소폭 내렸다. 바른미래당은 1.8%포인트 오른 7.3%를 기록해 3주 만에 7%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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