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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6일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

등록 2018-08-13 14:07수정 2018-08-13 14:29

한반도 평화정착 위한 초당적 협력 당부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로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 등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대화할 것”이라며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협안과 법안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들이 아닌 여야 원내대표들과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해 5월19일 뒤 15개월 만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국회 당회의실을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가 13일 오전 국회 당회의실을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 합의 사항에 관한 국회의 비준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합의되지는 않았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련한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청와대가 제안한 협치 내각 관련 논의는 화제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용이 성숙된 것이 없어서 이번 회동에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간 협치 내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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