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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박근혜의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임명

등록 2017-06-09 17:16수정 2017-06-09 17:28

청와대 “동계올림픽 준비할 적임자”
좌천당한 노 전 국장 ‘화려한 컴백’

법제처장 김외숙·기재부 2차관 김용진
국토부 1차관 손병석·민평통 사무처장 황인성
왼쪽부터 김외숙 법제처장,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왼쪽부터 김외숙 법제처장,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청와대가 노태강(57) 전 체육국장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하는 등 5명의 차관급 인사를 9일 단행했다.

청와대는 이날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며 노 전 국장의 문체부 2차관 임명을 발표했다. 노 전 국장은 2013년 5월 청와대의 지시로 최순실씨 딸의 승마 대회를 둘러싼 시비를 조사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공직을 떠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현재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법제처장에는 김외숙(50)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가 임명됐고,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용진(56)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손병석(55)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임명됐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황인성(64) 한신대 교수가 발탁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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