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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발사대 4기 추가반입 뒤늦게 보고…문 대통령 “매우 충격”

등록 2017-05-30 15:47수정 2017-05-30 16:59

성주 배치된 2기 외에 추가로 들여와 미군기지 보관
문 대통령, 정의용 안보실장에 보고받고 진상조사 지시
청와대 “국방부, 25일 업무보고때 반입사실 보고 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총리와 비서실장 등 인사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총리와 비서실장 등 인사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추가 반입돼 미군기지에 보관돼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고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경북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외에 4기의 발사대가 한국에 비공개로 추가 반입·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문 대통령이 ‘매우 충격적이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지난 5월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사항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등도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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