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워크숍…‘취임 100일 국정운영계획’ 토론
청와대가 28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수석비서관급 워크숍을 열어 ‘취임 100일 국정운영 계획’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문재인 정부가 첫손에 꼽는 국정 과제인 일자리 정책을 포함해 치매 국가 책임제,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등 민생 정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열린 워크숍에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통령의 공약과 주요 정책, 실행계획을 발제한 이후 그와 관련한 주제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워크숍이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경제정책은 일자리 정책 중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일자리 질 개선 등 우선 시행 가능한 정책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고, 사회정책 쪽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 국공립보육시설 확대 등 민생 부양 체감정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로드맵’ 확정, 신혼부부 주거지원금 시행 등 생활 속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이자 제1어젠다인 일자리 정책이 (논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주택·부동산시장 불안을 비롯해, 가계부채·기업구조조정 등 경제적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초기 100일간 관리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외교·안보 정책에서는 주요국 정상회담 일정 조율 및 남북관계, 일본과의 위안부협약문제 등과 중국 경제보복문제, 사드배치 등 긴밀한 현안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적 방향을 설정하는 데 우선 주력할 예정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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