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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하나 사야겠다”에 문 대통령 “요새 이게 유행이래”

등록 2017-05-15 13:57수정 2017-05-19 09:28

문 대통령 관저에서 첫 출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 집무실인 여민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영훈 경호실장, 송인배 제1부속실장,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 집무실인 여민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영훈 경호실장, 송인배 제1부속실장,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 청와대사진기자단
“바지가 너무 짧다. 바지 하나 사야겠다. 다녀와요.”,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 허허허”

15일 관저에서 첫 출근 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대화다.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이사한 문 대통령은 이날 여민관으로 걸어서 출근했다.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은 주영훈 경호실장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청와대 관저 정문인 인수문을 나섰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씨는 “잘 다녀오세요” 배웅을 하다 문 대통령을 따라가 옷매무새를 만지며 “바지가 너무 짧다. 바지 하나 사야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유행”이라며 웃음으로 답했다. 위민1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맞았다. 문 대통령은 취재기자들에게 “수고하세요”라고 한 뒤 집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이 명품 양말을 신었다는 이야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르내리자, 김정숙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도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그는 “남대문 시장의 한 리어카 노점에서 2만원에 여덟 켤레 샀다”며 “남편에게 짝퉁 양말을 신겨 미안하게 됐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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