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 한겨레-KSOI 여론조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지만, 안철수 후보가 도울 경우엔 순위가 뒤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맡겨 11월30일~12월1일 이틀 동안 벌인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후보 44.9%, 문재인 후보 40.9%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0%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다. 안철수 후보 사퇴 직후인 11월25일 같은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8.0%포인트 뒤진 것에 견줘 격차가 줄었다.
특히 “만약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돕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47.7%를 얻어 43.1%를 얻은 박근혜 후보를 4.6%포인트 앞섰다. 역시 오차범위 이내지만 안철수 후보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20대와 30대는 각각 50.8%와 52.8%가 문 후보를 지지했으나, 안철수 후보가 도울 경우엔 61.5%와 60.2%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도 문 후보 지지율이 44.2%에 그쳤으나 안철수 후보가 도울 경우엔 53.9%로 상승했다.
이밖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0.5%, 강지원 무소속 후보 0.6% 등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미미해 이번 대선이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졌음을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13.1%였다.
정권교체에 대해선 “정권교체가 낫다”는 응답이 53.5%로, “새누리당 재집권이 낫다”는 응답 38.1%보다 15.4%포인트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은 39.7%, 민주통합당 32.2%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응답률 1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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