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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선거당일 유권자 2천만명에 문자메시지

등록 2006-05-28 10:14

선관위 ‘투표율 제고’ 막판 총력

"투표율을 높여라". 5.3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중앙선관위에 내려진 `지상과제'다.

지난 95년 1회 지방선거때 68.4%를 기록했던 투표율은 98년 2회 때는 52.7%, 2002년 3회 때는 48.9%로 속락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사상최저 수준인 40%대 초.중반으로 추락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때문이다.

이번에는 선거연령이 만 19세로 낮아지면서 유권자가 61만여명 늘었지만 독일월드컵 등에 유권자의 관심을 빼앗기면서 젊은층의 투표율은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집권여당이 '한나라당의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할 정도로, 선거가 일방적 판세로 진행되면서 흥행성이 떨어진 점도 투표율 부진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대책의 하나로 우선, 투표 당일 유권자 2천만명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이는 지방선거 선거인 3천706만4천282명의 절반 이상(54%)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선거를 관리하는 서울시 선관위는 1, 2위 후보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을 우려, 선거 전날인 30일 `투표부터 하고 봅시다'란 다소 공격적인 문구의 현수막을 부착한 비행선 2대를 띄울 예정이다.

부산시 선관위는 28∼30일 꼭지점 응원단, 내레이터 모델, 타악 연주단 등이 5t 트럭을 타고 시내 곳곳에서 `게릴라 투표 홍보전'을 펼친다.

앞서 광주시 선관위는 27일 프로축구 경기 때 전광판에 `5.31 투표하고 독일로 가자'란 글을 띄우고 프로축구 선수단 사인볼을 증정하면서 투표 참여를 요청하는 등 홍보전을 벌였다.

각급 선관위는 이밖에도 투표소 입구에 `풍선 아치'를 설치하고 안내도우미를 배치, 노약자 및 장애인의 투표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는 `밝은 투표소'를 만들어 유권자들의 발걸음을 끌기로 했다.

또 무효표 방지를 위한 올바른 투표 방법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한 선거구에서 2~4명을 뽑는 중선거구제가 사상 처음 시행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복수 후보를 기표하는 `실수'를 할 수 있는 만큼 투표소 내외부에 `한 사람만 찍으세요'라는 안내문을 붙여 혼란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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