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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안보1차장 재산 120억…대통령실 참모진 중 가장 많아

등록 2022-08-26 05:01수정 2022-08-26 08:01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부동산 보니
김, 하와이에 배우자 아파트도
여의도 상가는 가격 10배 뛰어

이 수석·최영범 특보 ‘다주택자’
이종섭 국방장관 등도 2채 이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청북도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청북도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서울 주요 지역 4곳에 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1차장의 배우자는 미국 하와이에 아파트 1채를 갖고 있었다. 김 1차장 부부가 가진 부동산의 보유액은 80억원을 웃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윤 대통령과 지난 6월2일까지 임명된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 등 고위공직자 14명의 재산 내역을 공개한 관보를 보면, 김태효 1차장의 신고 내역이 가장 눈에 띈다. 그의 신고액은 120억6465만원으로 수석비서관급 중 가장 많다. 그는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1채를, 배우자 명의로 미국 하와이주에 아파트 1채를 갖고 있다. 두 아파트의 가치는 각각 19억원, 15억원이다. 서초동 아파트가 살 때 가격이 9억3천만원인 점을 염두에 두면, 그는 이 아파트에서만 약 10억원의 평가차익을 누리고 있다.

김 1차장은 서울 노른자위 지역에 상가 4채를 갖고 있었다. 상가는 여의도와 강남구 신사동에 1채씩, 서초구 서초동에 2채가 있다. 이 가운데 여의도 상가는 살 때보다 가격이 10배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상가로만 김 1차장은 14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확보했다. 김 1차장과 배우자, 자녀는 예금과 주식 등 모두 40억원이 넘는 금융자산도 갖고 있다.

김 1차장은 “부친이 살아 계실 때 증여받은 것이 포함돼 있다”며 “2008년 부동산 신고 때와 변동 없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 이익이 큰 이유가 증여 재산의 장기 보유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1차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한 바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과 최근 홍보수석에서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긴 최영범 특보도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이 수석은 본인 명의로 부산 동래구 소재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아파트 1채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수석은 부산 동래구에서 국회의원을 했다. 현재 보유가치는 3억원을 밑돈다. 최 특보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본인과 배우자가 오피스텔 1채씩을,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 1채와 동작구 본동 아파트 분양권 1개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처장, 이기식 병무청장 등 국방·보훈 부처 수장 3명 모두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 아파트 또는 오피스텔을 합쳐 2채 이상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장관은 배우자와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16억2100만원), 경기 수원 영통(9억3800만원)에 아파트 2채를 갖고 있다. 박 처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14억7900만원)과 야탑동(8억4900만원)에 아파트 2채가 있다. 예금 잔고도 부부와 자녀를 합쳐 7억7785만원이었다. 이 청장은 부부가 보유한 경기 용인 수지 아파트(10억1774만원)와 본인 명의 서울 종로구 내수동 소재 오피스텔(2억1240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미나 박종오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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