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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오수 사표 반려…“검찰총장 의견 듣겠다”

등록 2022-04-18 13:45수정 2022-04-18 14:0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추진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반려하고 면담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행정부의 수장으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면담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구두 보고를 받은 뒤 이렇게 사표를 반려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에 대해선 ‘국회의 시간이라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늘 김오수 총장을 면담하기로 한 것은 사표를 만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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