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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청 NSC ‘뒤늦게’ 소집

등록 2022-04-17 09:34수정 2022-04-17 10:05

17일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
청와대 전경. 김봉규 선임기자
청와대 전경. 김봉규 선임기자

청와대가 북한이 미사일을 2발 쏜 것에 대해 17일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북한의 군사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계속 보고받고,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관련 부처들이 철저하게 상황 관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고 17일 밝혔다. 북한은 발사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고, 시험 발사한 무기에 대해선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소형 핵탄두가 탑재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이날 북한 발사 사실을 하루 늦게 공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공지를 통해 북한이 전날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며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비행거리는 약 110km였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포착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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