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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추경통과 다행…소상공인 지원 집행에 최대한 속도”

등록 2022-02-22 11:16수정 2022-02-22 13:54

“이제 정부의 시간” 국무회의 들머리 발언
21일 저녁 16조9천억 추경 통과 후속작업 독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국무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국무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가 통과시키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기다림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정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화상 국무회의 들머리발언을 통해 “(추경 통과가) 늦었지만 다행이다. 이제는 정부의 시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손실보상 대상이 넓어지고 손실보상 보정률이 80%에서 90%로 높아지는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었다”면서 “정부는 신속한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또 추경에 더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등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21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정부안보다 2조9000억원 늘어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 수정안을 처리했다.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한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간이과세자 등 방역지원금의 지원대상이 확대됐고, 취약계층의 사각지대가 최대한 보완되었다. 특수고용자와 프리랜서, 운수종사자 등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문화예술인 지원과 돌봄 지원이 추가되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안전한 선거관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참정권 보장 못지않게 안전한 선거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선거관리 당국과 방역 당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투·개표 관리 요원의 방역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177개 재외공관 등 219개소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된다.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유권자들이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재외투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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