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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신년회견 무산…“오미크론에 집중할 때”

등록 2022-01-24 11:25수정 2022-01-24 14:3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연설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연설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언론인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당초 아중동 해외 순방을 마친 뒤 이번주께 신년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잡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매년 1월 초·중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신년 회견을 하지 않은 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다음달에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면 2월15일부터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돼, 3월9일 선거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기자회견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거 뒤 퇴임 전에 대통령의 소회를 밝히는 것을 중심으로 한 기자간담회는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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