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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김부겸-이철희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 논의

등록 2021-06-16 18:30수정 2021-06-16 18:36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구체화하며 당대표로서 첫 실전 무대를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대표실을 찾은 김 총리에게 허리를 숙이며 두 손을 마주잡았다. 이 대표는 “방문해주셔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 사적으론 아버님이 김 총리에 대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총리와 이 대표의 아버지는 경북고와 서울대 동문이다. 김 총리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준비, 이런 에너지를 국민에게 몰고 와준 것과 처음으로 30대 당대표가 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에 동의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회동 뒤 “이 대표와 김 총리가 정부 정책에 대한 정보불균형 해소 필요성에 공감하고 비서실장 간 구체적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들고 국민의힘 대표실을 찾았다. 이 대표는 “내년에 대선이 있어 때로는 날 선 말이 오갈 수 있지만 결국 청와대와 야당도 국민을 위한 선의에서 한 행동이란 믿음으로 서로 버리지 말자”며 “이 수석께서 앞으로 좋은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도 “이 대표가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어서 결과적으로도 큰 성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 수석을 만난 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청와대에 국정이 필요한 방향대로 참석 인원을 조정하라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논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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