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송영길 “청년들 상처받은 마음 헤아리지 못했다” ‘조국 사태’ 사과

등록 2021-06-02 11:19수정 2021-06-02 20:35

오거돈·박원순 전 시장 성비위 행위도 사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보고회’에서 결과 보고를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조국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보고회’에서 결과 보고를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조국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으나 최근 ‘내로남불’ 비판을 받고 있는 여권 인사들의 행태를 겨냥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와 함께 오거돈·박원순 전 시장의 성비위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조국 사태’에 대한 민주당 대표로서의 공식 사과다.

그는 ‘공정’과 ‘정의’를 중시해온 진보 정치권의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서도 반성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조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법률적인 문제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 대표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 법률적 문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그는 “오거돈, 박원순 시장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이미 간헐적인 사과가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권력형 성비위 사건에 단호히 대처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취하지 않은 무책임함으로 인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깊은 상처와 실망을 남긴 점 두고두고 속죄하여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 측 의견을 청취하여 향후 민주당에서 취해야 할 책임 있는 조치에 대해서도 의논드리겠다.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채경화 심우삼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