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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김태흠 “영남 독식, 외연 확장 도움 안돼”

등록 2021-04-26 04:59수정 2021-05-04 08:44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 인터뷰
“지금 야당에 필요한건 강한 전투력”
전당대회·대선 등 ‘충청 주자 역할론’
의회 원구성, 원점부터 다시 시작할 것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친문(재인) 여당 원내대표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전투력 있는 야당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자신의 ‘강성 이미지’는 “소신이 확고하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만나 “정치적 생명을 마감하겠다는 각오와 대의를 가지고 원내대표 직을 수행하겠다”며 “나는 민주당의 공격을 받을 정치적 상처도 없다”고 자신했다. 강점으로는 ‘일관성있는 정치 행보를 했다’는 점을 들며 “강한 투쟁력을 바탕으로 사심없는 리더십을 보이겠다”고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 문제와 전임 두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김 의원은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문재인 정권이 두 대통령의 사면을 조속히 결정하면 좋겠다”며 “국민께 어떻게 비칠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으나 국격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처음 배지를 달았던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던 ‘친박 돌격대’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김 후보는 “당내 친박(근혜)계는 이제 실체가 없다. 나야말로 대통령과 지도부에 쓴소리를 도맡아했던 사람”이라며 스스로 계파에서 자유로운 후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특검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탈원전 정책 관련 수사 상황을 보며 국정조사 또는 특검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당과의 입법 경쟁도 강조했다.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국민한테 납득할 만한 정책 대안을 내놨는지 뒤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가 다음달 전당대회와 맞물려 ‘영남’ 대 ‘비영남’ 구도로 흘러가는 것을 두고는 “영남권 의원들이 당 지도부를 독식하는 것은 외연확장에는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 주자들의 역할이 부각돼야 한다”고 했다. 충청 출신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새 원내대표의 역할 중 하나로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들었다. 입법 과정의 수문장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도 야당 몫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협상 파트너가 될 윤호중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강 대 강’ 대치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협치는 민주주의의 원칙이자 다수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지난 원구성 독식은 의회 폭거였기 때문에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배지현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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