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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강남 투표율은 늘 높았다…무엇이 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나

등록 2021-04-07 17:13수정 2021-04-07 22:42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른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의 투표율이 평균보다 높은 6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체 투표율(사전투표까지 합산)이 5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강남·송파구가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서초구 투표율(64.0%)이 가장 높았고 강남구(61.1%), 송파구(61.0%)가 뒤를 이었다.   

 평균을 웃돈 강남 3구의 투표율을 두고, 현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와 보유세 인상 등에 반대하는 해당 지역민들이 야당을 지지하며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나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 등 방송 3사가 참여한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의 공동 출구 예측조사를 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 67.2%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 권역에서 30.5%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역대 선거에서도 강남 3구는 평균을 넘기는 투표율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세차례 선거(총선·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서 서초구는 서울 지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서울 지역 투표율은 68.1%였지만, 서초구(71.6%)와 송파구(71.3%)는 70%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강남구는 68.7%였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서초구(63.1%)와 송파구(62.9%)는 평균 투표율(59.9%)보다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대선에서도 서초구(80.8%)와 송파구(80.7%)는 서울 지역 투표율(78.6%)를 앞질렀다. 당시 강남구는 평균보다 약간 낮은 78.3%였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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