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 후보가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와이티엔>(YTN)·<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 거주 만 18살 이상 1042명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오 후보가 48.9%, 박 후보가 29.2%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0%포인트) 밖인 19.7% 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이번 재보선의 의미에 관해서도 함께 물었다.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9.2%,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2.9%였다.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27.4%), ‘강북·강남 간 균형발전’(7.8%), ‘환경 및 생활안전’(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7.0%) 차례였다. 보궐선거 투표의향의 경우, 응답자 가운데 93.6%가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이 30.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이 67.0%였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32.7%)가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30.4%)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띈다. 민주당 지지도는 23.5%, 국민의당 13.4%, 정의당 3.5%, 열린민주당 3.1%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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