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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개와 늑대의 시간 지났다”…1년 만에 ‘정치 재개’ 선언

등록 2021-03-10 11:27수정 2021-03-11 02:55

“문재인은 나쁜 권력자…야만의 정치 끝내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해 2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해 2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0일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대표직을 사퇴한지 1년 만이다.

황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황 전 대표는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떼를 맡겼다.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고 문재인 정권을 맹비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가리켜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 ‘문주주의’를 허용하며 민주주의를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수호할 사정기구를 무력화시키고 내쫓았다” “범죄자에게 수사를 맡기는 것은 상식이 아니다” “염치없는 정치가 LH를 한국토지투기공사로 만들었다”며 “헌법과 상식, 염치의 회복”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4·7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다.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충직한 개’도 사라질 것”이라며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고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황 전 대표는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 지금은 백의종군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을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면서 글을 마쳤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지난 2월에는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대담집을 출간하면서 정계 복귀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관련기사 : 윤석열 들썩이자 황교안 “내가 넋놓고 있어선 안돼”…정계복귀 시사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85565.html#csidxadc328df50d96549396deb4691215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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