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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금태섭 ‘둘 먼저 단일화’ 제안에 “연락 오면 만날 것”

등록 2021-02-01 11:33수정 2021-02-01 11:43

국민의힘 쪽 계속된 입당 요구엔
“입당 요구 아닌 탈당 요구” 반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선 단일화’ ‘1대1 경선’ 제안에 대해 “연락 오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예비후보 8인을 대상으로 치열한 당내 경선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보수야권 후보들의 ‘제3 지대 선 단일화’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장 먼저 말씀드린 사람”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의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 존중해서 야권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연락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과의 최종 단일화에 앞서 두 사람의 단일화가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 반응이었다.

전날 무소속인 금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두 사람 사이에 단일화를 먼저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안 대표에게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단일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갖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금 전 의원은 이날도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대표도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연히 (제안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빨리 결정했으면 한다. 제 제안이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절대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태로 가면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다음 안 대표와 저와 국민의힘 등 셋이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럼 그사이에 저나 안철수 후보는 우리가 왜 나오는지, 유권자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를 얘기할 기회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그간 국민의힘을 향해 단일화 실무 협상을 신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정해지는 3월께나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입당을 꾸준히 제안해왔다.

안 대표는 이날도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입당 요구’에 대해선 “그게 입당 요구라기보다 ‘탈당 요구’다. 공당의 대표에게 탈당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차후에 누가 통합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 파이를 축소하는 그런 일 아니겠냐”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쪽에서 중진 의원분들이 내부적으로 논의하시겠다고 하니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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