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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모친의 유서성 메모 나와

등록 2020-11-02 20:47수정 2020-11-03 10:59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앞 카페에서 만난 개그우먼 박지선은 아팠던 만큼 남에 대한 배려심이 많았고 자기 삶에 대한 의욕이 넘쳤다. 사진 촬영이 어색하다던 박씨를 위해 되도록 짧게 촬영을 마쳤다. 강재훈 선임기자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앞 카페에서 만난 개그우먼 박지선은 아팠던 만큼 남에 대한 배려심이 많았고 자기 삶에 대한 의욕이 넘쳤다. 사진 촬영이 어색하다던 박씨를 위해 되도록 짧게 촬영을 마쳤다. 강재훈 선임기자

개그맨 박지선(36)씨가 2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서울 마포경찰서와 마포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집에서 박씨가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의 다른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어머니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메모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박씨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동료 연예인들과의 연락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한 지인은 “박씨가 매니저도 없이 제대로 활동을 못 한 지 꽤 오래됐다”며 “지난 9월부터는 동료 개그맨들이 연락해도 받지 않고, 여러 출연 제의를 해도 ‘몸이 안 좋다’며 거절해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7년 <한국방송>(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한국방송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아 주목받았다. 이후 한국방송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2008년), 한국방송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2010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2011년), <에스비에스>(SBS) 연예대상 러브에프엠(FM)부문 라디오디제이상(2012년) 등을 수상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관련기사 다시보기

☞ 쌩얼로 다닐 수밖에 없는 박지선의 사연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2446.html
☞ 박지선 “제가 오지랖이 ‘경장이’ 넓걸랑요”
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156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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